EU 탈퇴 이후 투자·교역·장

EU 탈퇴 이후 투자·교역·장기 생산성·GDP 모두 하락보수당, 15년 집권 막내리고 노동당에 정권 내줘“브렉시트는 2차 대전후 최대 자해…대서양 너머 재연”[런던=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경제적 자해행위’였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교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장벽 정책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 2025.04.1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경제적 자해행위’였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의 교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장벽 정책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진단했다. 영국이 2016년 6월 브렉시트를 결정(정식 탈퇴는 2020년 1월)할 때 국가 경제를 되살릴 마법의 탄환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직 브렉시트 상태인 영국은 트럼프의 관세 장벽 쌓기를 통한 외부와의 고립을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NYT는 트럼프가 주변에 장벽을 쌓으면서 브렉시트의 경험과 교훈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비평가들은 브렉시트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국가가 저지른 가장 큰 경제적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당시 트럼프는 브렉시트를 지지했다. 그 브렉시트가 대서양 건너에서 재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상호 관세 부과 유예를 선언한 것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 급진적인 감세 정책을 갑자기 취소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2016년 브렉시트를 열렬히 지지했던 트럼프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에서 영국에 EU(20%)보다 낮은 관세율(10%)을 부과한 것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보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끼친 악영향은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됐는데 이제 트럼프 관세 충격과 견줘야 할 상황이다. 영국 예산책임처는 무역 규모가 EU 회원국이었을 때에 비해 약 15% 감소하고, 장기 생산성은 4%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런던의 싱크탱크 유럽개혁센터 존 스프링포드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중반까지 브렉시트가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투자는 11% 감소, 상품 무역은 7%, 국내총생산(GDP)은 5.5% 각각 감소했다. 브렉시트 이후 당시 트러스 총리의 감세 계획은 영국 국채 매도세를 촉발했다. 트럼프 상호 관세 이후 치솟은 미국 국채 금리와 유사하다. 트러스 전 총리는 감세를EU 탈퇴 이후 투자·교역·장기 생산성·GDP 모두 하락보수당, 15년 집권 막내리고 노동당에 정권 내줘“브렉시트는 2차 대전후 최대 자해…대서양 너머 재연”[런던=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경제적 자해행위’였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교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장벽 정책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 2025.04.1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경제적 자해행위’였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의 교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장벽 정책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진단했다. 영국이 2016년 6월 브렉시트를 결정(정식 탈퇴는 2020년 1월)할 때 국가 경제를 되살릴 마법의 탄환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직 브렉시트 상태인 영국은 트럼프의 관세 장벽 쌓기를 통한 외부와의 고립을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NYT는 트럼프가 주변에 장벽을 쌓으면서 브렉시트의 경험과 교훈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비평가들은 브렉시트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국가가 저지른 가장 큰 경제적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당시 트럼프는 브렉시트를 지지했다. 그 브렉시트가 대서양 건너에서 재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상호 관세 부과 유예를 선언한 것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 급진적인 감세 정책을 갑자기 취소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2016년 브렉시트를 열렬히 지지했던 트럼프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에서 영국에 EU(20%)보다 낮은 관세율(10%)을 부과한 것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보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끼친 악영향은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됐는데 이제 트럼프 관세 충격과 견줘야 할 상황이다. 영국 예산책임처는 무역 규모가 EU 회원국이었을 때에 비해 약 15% 감소하고, 장기 생산성은 4%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런던의 싱크탱크 유럽개혁센터 존 스프링포드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중반까지 브렉시트가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투자는 11% 감소, 상품 무역은 7%, 국내총생산(GDP)은 5.5% 각각 감소했다. 브렉시트 이후 당시 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