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후 자금은 '찔끔', 금융사 수수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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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4-14 07:4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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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후 자금은 '찔끔', 금융사 수수료는 '눈덩이'…퇴직연금 대수술 시급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쥐꼬리 수익률 변화 기대 (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 노후 자금인 퇴직연금 규모가 40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시대를 맞았지만, 가입자들은 낮은 수익률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정작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들은 해마다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올리며 속으로 미소 짓고 있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조차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형편없는 수익률에도 수익률과 무관하게 적립금 규모에 따라 '꼬박꼬박' 떼어가는 현행 수수료 체계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향후 퇴직연금 시장 규모 1천조 원 시대에는 금융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게 분명하다. 가입자 울리는 '형편없는 수익률' 퇴직연금 시장의 고질병은 '낮은 수익률'이다. 14일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고작 2%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 약 1% 후반∼2% 초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이 거의 0%에 가깝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였던 해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2020∼2024년)으로 좁혀 봐도 연평균 수익률은 2% 중후반∼3% 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런데 이 기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았던 시기(연평균 2% 후반∼3% 이상)도 있어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융사들은 작년 한해에만 약 1조7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가입자 자산이 불어나기는커녕 물가 상승분조차 방어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는데도 시스템 운영 명분으로 꼬박꼬박 수수료를 떼어간 결과다. 이런 현실은 금융사들이 가입자 이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 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10년 안에 1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현행 수수료 체계가 계속된다면 금융사들내 노후 자금은 '찔끔', 금융사 수수료는 '눈덩이'…퇴직연금 대수술 시급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쥐꼬리 수익률 변화 기대 (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 노후 자금인 퇴직연금 규모가 40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시대를 맞았지만, 가입자들은 낮은 수익률에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정작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들은 해마다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올리며 속으로 미소 짓고 있다. 이 때문에 물가상승률조차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형편없는 수익률에도 수익률과 무관하게 적립금 규모에 따라 '꼬박꼬박' 떼어가는 현행 수수료 체계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향후 퇴직연금 시장 규모 1천조 원 시대에는 금융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게 분명하다. 가입자 울리는 '형편없는 수익률' 퇴직연금 시장의 고질병은 '낮은 수익률'이다. 14일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고작 2%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 약 1% 후반∼2% 초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이 거의 0%에 가깝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였던 해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2020∼2024년)으로 좁혀 봐도 연평균 수익률은 2% 중후반∼3% 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런데 이 기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았던 시기(연평균 2% 후반∼3% 이상)도 있어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융사들은 작년 한해에만 약 1조7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가입자 자산이 불어나기는커녕 물가 상승분조차 방어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는데도 시스템 운영 명분으로 꼬박꼬박 수수료를 떼어간 결과다. 이런 현실은 금융사들이 가입자 이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 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10년 안에 1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현행 수수료 체계가 계속된다면 금융사들의 연간 수수료 수입은 단순 계산으로도 4조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가입자들의 노후 자금이 금융사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불합리한 수수료 부과 방식 현재 퇴직연금 수수료는 대부분 가입자의 수익률과 상관없이 전체 적립금 규모에 연동해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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