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지속가능항공유 R&D 현장폐식용유 등 바이오원료로 만드는 SAF이산화탄소 배출량 80% 감축해 각광SK에너지 '코 프로세싱'으로 5% SAF 생산전세계적 의무화 추세... 시장 성장↑항공유 1위 한국도 100% SAF 생산 시급막대한 투자 규모에 정유사 선뜻 못 나서정부 "SAF 의무화 비율 및 R&D 준비 중"대전에 위치한 SK환경과학기술원에 10일 폐식용유(왼쪽)와 이를 원료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 샘플이 놓여있다. 대전=오지혜 기자10일 찾은 대전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식용유보다 맑고 노란 빛의 기름병을 여니 주유소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SK에너지가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폐식용유 같은 바이오 원료를 석유 원료와 섞어 뽑아낸 비행기용 연료다. 환경 보호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SAF 도입 의무화 바람이 불면서 정유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 SK에너지가 출사표를 던졌다.치킨 튀긴 식용유가 비행기 연료가 된다... SAF가 뭐길래?대전 SK환경과학기술원에 10일 폐식용유를 원료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 샘플이 놓여있다. 대전=오지혜 기자SAF로 항공유 전체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현재는 SAF를 항공유와 섞어 쓴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100% SAF를 만든 다음 항공유에 원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섞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생산 설비에 바이오 원료와 석유 원료를 함께 넣고 공정을 거쳐 원하는 비율의 SAF를 생산하는 식으로 '코 프로세싱(Co-processing)'이라 불린다.이를 커피에 비유하면 전자는 원두(바이오원료)로 에스프레소(100% SAF)를 만든 다음 물(항공유)을 섞어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식이라면, 후자는 원두(바이오원료)와 물(석유원료)을 시작부터 한 번에 넣고 우려내 콜드브루를 제조하는 식에 가깝다. 그래픽=강준구 기자SK에너지는 자체 코 프로세싱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전 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을 통해 공정을 설계하고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울산에 150억 원을 들여 전용 생산 라SK에너지의 지속가능항공유 R&D 현장폐식용유 등 바이오원료로 만드는 SAF이산화탄소 배출량 80% 감축해 각광SK에너지 '코 프로세싱'으로 5% SAF 생산전세계적 의무화 추세... 시장 성장↑항공유 1위 한국도 100% SAF 생산 시급막대한 투자 규모에 정유사 선뜻 못 나서정부 "SAF 의무화 비율 및 R&D 준비 중"대전에 위치한 SK환경과학기술원에 10일 폐식용유(왼쪽)와 이를 원료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 샘플이 놓여있다. 대전=오지혜 기자10일 찾은 대전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식용유보다 맑고 노란 빛의 기름병을 여니 주유소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SK에너지가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폐식용유 같은 바이오 원료를 석유 원료와 섞어 뽑아낸 비행기용 연료다. 환경 보호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SAF 도입 의무화 바람이 불면서 정유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 SK에너지가 출사표를 던졌다.치킨 튀긴 식용유가 비행기 연료가 된다... SAF가 뭐길래?대전 SK환경과학기술원에 10일 폐식용유를 원료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 샘플이 놓여있다. 대전=오지혜 기자SAF로 항공유 전체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현재는 SAF를 항공유와 섞어 쓴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100% SAF를 만든 다음 항공유에 원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섞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생산 설비에 바이오 원료와 석유 원료를 함께 넣고 공정을 거쳐 원하는 비율의 SAF를 생산하는 식으로 '코 프로세싱(Co-processing)'이라 불린다.이를 커피에 비유하면 전자는 원두(바이오원료)로 에스프레소(100% SAF)를 만든 다음 물(항공유)을 섞어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식이라면, 후자는 원두(바이오원료)와 물(석유원료)을 시작부터 한 번에 넣고 우려내 콜드브루를 제조하는 식에 가깝다. 그래픽=강준구 기자SK에너지는 자체 코 프로세싱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전 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을 통해 공정을 설계하고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울산에 150억 원을 들여 전용 생산 라인을 갖췄다. 폐식용유를 중국·인도 등에서 들여와 연간 10만 톤 수준의 5% SAF를 만들고 있다. 이 SAF는 유럽·캐세이퍼시픽항공·에어부산·대한항공 등에 보내진다.정호승 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Fuel 기술팀 팀장은 "바이오원료를 섞으면 불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