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만당스님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 공양간(부엌) 조왕단(조왕대신은 부엌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신)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유산청은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 등을 포괄한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2025.04.1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정예빈 수습 기자 = "사찰 음식에는 우리나라 불교 정신, 부처님의 가르침, 철학이 담겨 있어요. 지혜와 자비의 정신이 담긴 음식이라 봐야겠죠."지난 9일 서울 중구 인사동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만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지난달 2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사찰 음식을 이같이 정의했다. 그러면서 사찰 음식의 문화·사회적 가치를 역설했다.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에는) '생명 존중'과 '자연과의 조화'라는 부처님 가르침의 중요한 양대 축이 담겨있다"며 "절제와 소박함의 표본이 바로 우리 사찰음식이라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신이 다른 모든 생명과 하나가 되고 어울리며 공존의 정신으로 수행하는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문화가 바로 사찰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찰음식은 불교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의 일상 수행 식과 발우 공양으로 대표되는 전통 식사법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승되지만, 공통으로 불교 사상에 기초해 육류, 생선,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없이 조리하는 채식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 '조계진각국사어록', '목은시고'에서, 조선시대 '묵재일기', '산중일기' 등에서 사찰음식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된 후 한국 식문화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해온 기록이 확인된다.국가유산청은 지난달 사찰음식이 사찰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사찰 공동체 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집단 전승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 셔츠, 스커트 모두 Maison Margiela. 팬츠 Gayeon Lee. 반지 Paigeflynn. 숄더백 Stand Oil. 슈즈 Lost in Echo. Q : 봄 좋아해요?A : 좋아해요.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거든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꼽으라면 겨울이에요. 사계절 내내 집 한쪽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둘 만큼 좋아하거든요.Q : 한여름에 빛나는 ‘워터밤 여신’ 권은비, 달콤한 겨울 노래 ‘눈이 와’를 부르는 권은비는 익숙한 만큼, 다른 계절의 권은비는 어떤 사람일까 상상해봤어요.A : 봄의 권은비는 상상이 잘 안 되긴 해요. 여름에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 거겠죠? 그래도 봄의 저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 정신이 생기는 시기인 것 같아요.Q : 여름에는 전국 각지의 페스티벌 무대를 누볐고, 겨울에는 히말라야를 등반했고,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는 등 한 해를 꽉 채워 보냈어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어때요?A : 지난 2년은 솔로 가수로서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가 아닐까 해요. 여러 의미로 많이 성장했거든요.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은 시기기도 하고요. 동시에 마음에 있던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낸 시기였어요.Q : 유독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다면요?A : ‘워터밤’ 무대가 아닐까 해요. 솔로 가수 권은비를 더 알린 계기가 됐고, 여러모로 잊지 못할 순간이죠. 작년은 일만 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바쁘게 보냈는데, 가끔은 쉼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 시기도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 1월 다녀온 히말라야도 기억에 남아요.Q : 이시영, 노홍철 등과 함께 해발 4985m에 달하는 ‘랑탕 체르코리’를 등반했죠?A : 많이 힘들었지만 그 이상의 성취감이 있었어요.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어 평소 체력 운동을 열심히 못 한 게 아쉽기도 했지만, 모든 걸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쾌감을 느꼈거든요. 한편으로 히말라야에 오르는 것과 인생은 참 닮았다는 생각도 했어요. 광활한 대자연을 두 눈으로 보니 제가 평소에 골머리를 앓던 고민들이 무색해질 만큼 인간이란 한없이 작은 존재구나 느끼며 삶에 감사하게 됐고요.Q : 요즘 고민은 뭐예요?A : 4월에 나올 신곡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