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미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나라와 협상을 하더라도 관세를 최소 10%는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미국이 좋은 지위에 있다고 자신했는데요.정작 미국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생필품 가격이 폭등할까 우려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합니다.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이전의 무역 질서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국가별 협상이 잘 진행되더라도, 상호 관세는 최소 10%로 유지하겠다는 겁니다.[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각 나라들은 우리랑 거래하지 않을지, 아니면 관세를 낼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관세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면 우리랑 사업하지 않으면 됩니다."중국의 125% '맞불 관세'엔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대신 시진핑 주석은 '똑똑한 지도자'고 중국은 '위대한 나라'라며, 종국엔 긍정적 결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당장 한 푼이 아쉬운 서민들은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게 무섭습니다.[야마이카 베가스/뉴욕 시민] "그러지 않기를 바라요. 왜냐하면 집세도 충분히 비싸고, 모든 게 너무 비싸요. 그리고 식료품은 절대 비싸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충분히 벌지 못하거든요."인기 소설 제목을 따 '우리 모두 마트에서 울게 될 것'이라는 한탄이 나오는가 하면, 납품가 인상을 통보받은 마트 주인은 벌써부터 밤잠을 못 이룬다고 토로합니다.[트레이시 트란/아시아 마트 운영] "잠을 못 자요, 당연히. 공급업체들이 이미 가격이 인상될 거라고 편지를 보냈더라고요."월스트리트저널은 '근거 없는 무역 전쟁'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저널은 논설위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관만으로 불가능한 일을 벌였다"며 "무역 상대국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탄핵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좋은 지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오늘도 미국 국채가격은 폭락했고 소비 심리는 더 악화됐습니다.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더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섭나세웅 기 그래픽=김경아 1주일에 소주 두 병 이상 마시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병리학과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후스토 교수팀은 평균 75세 성인 1781명의 뇌를 부검해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실험 참가자가 평소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가족에게 물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965명) ▲적당히 마시는 그룹(1주일에 7잔 이하, 319명) ▲많이 마시는 그룹(1주일에 8잔 이상, 129명) ▲과거 과음했던 그룹(368명)으로 나눴다. 여기서 한 잔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정의한 표준 잔으로 알코올 14g을 의미한다. 와인은 약 150mL, 양주는 약 45mL다. 맥주는 360mL(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mL, 막걸리 250mL(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mL(4분의 1병)에 해당하는 양이다.이후 연구팀은 뇌 조직을 살펴보며, 알츠하이머병으로 생기는 변화인 타우 단백질 엉킴, 아밀로이드 침착 그리고 유리질 세동맥경화증(작은 혈관 벽이 단단하게 변하는 상태) 등 뇌 손상 징후를 확인했다. 뇌 질량비는 뇌 무게를 참가자의 키로 나눠 계산해 비교했다.분석 결과, 1주일에 8잔 이상 마신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3년 일찍 사망했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뇌 손상도 심했다. 사망 당시 나이, 흡연 여부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조정했을 때,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혈관성 뇌 병변이 생길 확률이 술을 1주일에 8잔 이상 많이 마시는 사람은 133%,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은 89%, 적당히 마셨던 사람은 60% 더 높았다. 타우 엉킴 발생 위험도 많이 마시는 그룹과 이전에 많이 마셨던 그룹에서 높게 나왔다. 또 과거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은 뇌 질량비가 낮았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후스토 교수는 "과음은 뇌 손상 징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뇌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 '뉴올로지(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