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서민 중 누가 고통 견디냐의 힘든 싸움 될 것"【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압박을 통해 상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트럼프식 외교가 중국에는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다.CNN은 10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전쟁은 재앙이 될 수 있다. 트럼프의 최종 전략은 무엇인가' 제하 분석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45% 대중국 초고율 관세 압박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0%씩 두 차례, 총 20%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했고, 이후 지난 2일 대중국 상호관세를 34%로 매겼다. 이에 중국이 동률로 보복하자 상호관세율을 50% 올렸고, 이후 추가 조정으로 145% 관세를 공표했다.CNN은 일련의 트럼프 대통령 행보가 즉흥적이라며 "어떤 의미 있는 공식도 따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투기꾼처럼 행동하며, 레버리지를 갖기 위해 판돈을 위험할 정도까지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문제는 그에 따르는 위험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전쟁 1차전처럼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셈법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CNN은 "하지만 중국을 압박하는 일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통상 서방이 자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고, 자국을 무시한다고 느껴질 경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초고율 관세를 매기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 중이다. 첫 임기 시절 시 주석과 마러라고에서 초콜릿케이크를 먹다 시리아 공습 사실을 알렸다는 일화도 유명하다.[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4.11.CNN은 그러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케이크 외교는 없을 것"이라며 "친밀감 구축은 시진핑의 스타일이 아니고, 중국은 낮은 단계의 엄격한 공식 외교를 통해 협상에 임하는 편을 선호한다"라고 지적했다.쭝위안 저 류 "美中 서민 중 누가 고통 견디냐의 힘든 싸움 될 것"【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압박을 통해 상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트럼프식 외교가 중국에는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다.CNN은 10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전쟁은 재앙이 될 수 있다. 트럼프의 최종 전략은 무엇인가' 제하 분석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45% 대중국 초고율 관세 압박이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0%씩 두 차례, 총 20%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했고, 이후 지난 2일 대중국 상호관세를 34%로 매겼다. 이에 중국이 동률로 보복하자 상호관세율을 50% 올렸고, 이후 추가 조정으로 145% 관세를 공표했다.CNN은 일련의 트럼프 대통령 행보가 즉흥적이라며 "어떤 의미 있는 공식도 따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투기꾼처럼 행동하며, 레버리지를 갖기 위해 판돈을 위험할 정도까지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문제는 그에 따르는 위험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전쟁 1차전처럼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셈법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CNN은 "하지만 중국을 압박하는 일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통상 서방이 자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고, 자국을 무시한다고 느껴질 경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초고율 관세를 매기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 중이다. 첫 임기 시절 시 주석과 마러라고에서 초콜릿케이크를 먹다 시리아 공습 사실을 알렸다는 일화도 유명하다.[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4.11.CNN은 그러나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케이크 외교는 없을 것"이라며 "친밀감 구축은 시진핑의 스타일이 아니고, 중국은 낮은 단계의 엄격한 공식 외교를 통해 협상에 임하는 편을 선호한다"라고 지적했다.쭝위안 저 류 미국외교협회(CFR) 중국연구 선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