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한 전국 대다수 의
정부가 정한 전국 대다수 의대가 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31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에서 의대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의과대학 학생 대다수가 1학기 등록을 마쳤음에도 수업참여 기류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 정책의 핵심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 선고되자, 학생들은 정부가 정책 추진 동력을 잃은 만큼 조금 더 투쟁하자는 기류가 감지되는 모습이다.5일 뉴시스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40개 의대 의대생 96.9%는 2025학년도 1학기 등록을 했으나 실제 수업 참여율은 저조하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개 의대,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3.9%인 254명이다.최근 고려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생 74명 중 47명이 수업에 참여하며 수강률은 60%를 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실상은 참여율이 미미하다는 현장 증언이 나오고 있다.한 고려대 의대 교수는 “비대면 수업이 60%를 넘었다는 것 같은데, 학교에 와서 대면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은 10명 안팎”이라며 “아직까지 학교에 나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울대와 한양대 의대의 경우도 수업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한양대 의대 교수는 “서울대 본과는 30% 정도만 수업을 듣고 있고 한양대는 본과는 10% 정도인 것 같다”며 “예과는 의대 교육뿐 아니라 교양 과목도 듣고 있어서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한양대 의대 자녀를 둔 학부모는 “예과 학생 중에서는 20여명 정도가 수업에 참여한다고 들었다”며 “대부분이 수강신청을 안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한 순천향대 교수는 “의대 수업뿐 아니라 교양 수업도 비대면으로 전환했지만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초반에 거의 100% 참여를 하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율이 저조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파면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쟁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의대협 관계자는 “대선 기간이든 아니든 간에 결국 수습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남았으니 이들과 대화를 해볼 예정”이라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문제는 정치권이 조기 대선 모드에 들어서면서 책임있 5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시청역 2번 출구까지 전광훈 목사 주도의 보수단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박소민기자 “빗줄기가 거세질수록 우리가 전진해야 합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 출구 앞 동화면세점 인근.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 집결할 것을 예고했다. 예고대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보수단체 집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인 집회 참석자들로 열기가 더해졌다. 참가자들은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다. 일부는 빗물을 막는 우산에 ‘국민저항권 발동!’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붙이기도 했다. 빗속에서도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오전 11시께만 해도 절반가량만 채워졌던 의자들은 집회 시작과 함께 보수단체 인원들로 가득 찼다. 집회 참석자들은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시청역 2번 출구까지 약 400m 넘는 구간을 가득 메웠다. 전날 500여 명 수준에 그쳤던 규모와 비교하면 35배 이상 늘어난 인원이 운집해 목소리를 높였다.경찰은 오후 2시 기준 비공식 추산으로 약 1만8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주최 측은 100만 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다. 5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4.5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참가자들의 열기는 오히려 빗속에서 더 거세졌다. 한 발언자는 “조기 대선은 없다. 불법 대선, 사기 대선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저항권을 발동시켜 달라. 부정 선거를 막아내고 헌재를 해체하겠다”고 단장에 올라 외쳤다. 용인에서 올라왔다는 김천석씨(88)는 “오늘 오전 8시부터 광화문에 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며 “헌법재판관들이 괘씸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해 우리나라를 빨리 다스릴 수 있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경환 씨(70)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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