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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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4-17 18:39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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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경남 하동군 옥종면 옥천관에 마련된 하동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쏟아지는 구호품 속에서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가 하면 일부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구호비를 받기 위해 전입신고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검게 탄 잔해와 함께 전국에서 보내온 구호품들이 쌓여가고 있다.생수, 라면, 의류 등 기본적인 생필품은 물론, 온정의 손길이 담긴 물품들이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지만 상당수는 이재민들의 실제 수요와 맞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물품이 많아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한 이재민은 “정말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면 저희한테는 필요 없는 물건들이 많다”며 “특히 옷 같은 건 사이즈도 안 맞는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쓰레기를 치울 인력과 장비”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또 앞선 9일 TBC에 따르면 경북 일부 지역에 산불 발생 이후 다음 날부터 갑자기 주민 숫자가 늘어났다.경북 영덕은 2020년 9월 이후 53개월 연속으로 주민 등록 인구가 줄어들었는데 지난달 25일 산불이 일어난 이후 돌연 감소세가 멈췄다.영덕 한 읍면에서는 산불 발생 다음 날부터 일주일간 관외 전입이 36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배 늘었다.특히 전입신고가 집중된 건 경북도가 지난달 28일 산불 피해 5개 시군 주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 3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시점이었다.심지어는 휴일 인터넷 신청에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 주소를 전입 주소로 적은 경우도 확인됐다.경북도는 재난지원금 지급 주민 등록 기준일을 지난달 28일로 정하면서 이전까지 피해 지역에 전입한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재난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구호비 지급을 노린 위장 전입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한편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구호품 전달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금 지원이나 주거 지원 확대, 그리고 신속한 피해 복구 작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산불 피해 주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주신 구호품에 감사하지만, 이제는 현실적인 지원책과 신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17일 오전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어민들이 조업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올해는 이날 개장했다. 2025.4.17 ryu@yna.co.kr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납니다."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장한 17일 새벽 강원 고성군 거진항 일대는 저도어장 출어를 준비하는 어민들로 북적였다.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과 거리가 불과 1.8㎞에 불과하다. 배로 약 5분 정도면 저도어장에서 북방한계선까지 닿는다.늘 긴장감을 갖고 조업해야 하지만 어민들이 매년 봄 저도어장 개장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바로 이곳은 대문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다양한 어종이 잡을 수 있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지난해에는 저도어장에서 177일 동안 8천800척이 87t의 고기를 잡아 19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다.어민들은 좋은 어획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개장 첫날을 맞아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어로한계선 인근에서 대기했다.거진항을 비롯해 대진항, 초도항 등에서 출항한 어선들은 해경 점호를 받은 뒤 오전 6시께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했다.지난해부터 입어절차(점호 방법)가 시각 점호에서 통신 점호로 바뀌며, 어민들은 신속하게 점호를 완료하고 출항에 나섰다.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총 168척의 어선과 26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맑은 날씨 속 저도어장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자 통일전망대와 금강산 자락 등 북녘땅까지 눈에 훤히 들어왔다.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첫 입어 일자는 보통 4월 초중순으로 정해진다.북한과 매우 가까운 탓에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조업 가능 기간이라도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지난해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해경은 저도어장에서 조업 중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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