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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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4-18 08:4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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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 앞 / 사진 = 양현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탄핵되고 나서 보수는 망해뿟는기라."지난 16일 동대구역에서 기자와 만난 회사원 조아람(29세) 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대통령 만들어 놓으면 탄핵돼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제 보수라고 무조건 찍을 생각은 없다"고 토로했다.2025년 조기 대선을 48일 앞둔 17일 대구에서 느낀 민심은 심상치 않았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던 대구에서도 "이번만큼은 고민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정치적 충성보다 '먹고사는 문제', '정치 혐오'가 민심 저변을 흔드는 모양새다."탄핵이 다 바꿔놨다"...청년층의 혼란과 회의보수 정권에 우호적이던 TK의 2030세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윤 전 대통령 탄핵 전후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과 혼란이 결정타는 게 이들의 얘기다.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한 피로감도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IT(정보통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김상진(39) 씨는 "국민의힘이 싸움만 하면 누가 표를 주겠나. 나라가 위기인데, 아직도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고 싸우고 있더라"며 "차라리 이길 사람, 준비된 사람한테 표를 주고 싶다. 이젠 정당보다 사람 봐야 될 때"라고 했다.중도 확장성보다 보수 정체성을 강하게 띄는 후보를 밀어주자는 정서도 흐릿해지는 양상이다. 보수 진영에서 '배신자'로 불리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김민경(31) 씨는 "계엄 안 막으면 다른 선택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윤 전 대통령도 박근혜 탄핵 때 일조하지 않았나"라며"이재명이랑 견줄 수 있는 인물이면 지지해야지 별수 있나"고 반문했다. 16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 1지구와 2지구 사이 골목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 사진= 양현주기자 강성 보수 노년층 "좌파 손에 나라 넘어가면 안 된다"다만 보수 민심의 도움받아 소중한 한 표 행사하는 장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20대 발달장애인을 아들로 둔 민모(58)씨는 이번 6·3 대통령선거 투표소에 아들을 데려갈지 망설이고 있다. 아들은 "나도 새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성화지만, 투표소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 탓이다.현행법은 정신적 장애로 기표소에 홀로 들어가 투표하기 어려운 선거인에게 보조인의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민씨는 "아들과 함께 탄핵 집회도 나갔는데, 정작 조기 대선에 아들을 위한 자리는 없는 것 같아 허탈하다"고 털어놨다.시각장애인 안모(42)씨도 투표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안씨는 "선거 때마다 점자형 공보물이 오지만, 정보가 불충분하고 오탈자도 많다"며 "점자를 못 읽는 시각장애인은 후보 이름과 정당만 알고 '묻지마 투표'를 하기 일쑤"라고 말했다.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앞두고 장애인과 그 가족이 3명 중 2명꼴로 투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말 '장애인 선거 참여 환경 모니터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권위 의뢰로 '사회복지연구소 가치'가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 직후 장애인과 가족 220명을 조사한 결과다.보고서에 따르면 '선거 당시 투표시설과 장애인 투표 편의 제공 서비스에 대해 안내받았고 정보가 충분했다'고 응답한 이는 32.3%(71명)에 불과했다.응답자 41.8%(92명)는 '안내받았으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답했고,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도 25.9%(57명)나 됐다.'장애인을 위한 투표시설과 편의 제공이 투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5%(65명)가 '매우 그렇다', 44.5%(98명)가 '조금 그렇다'고 답해 4명 중 3명꼴로 영향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투표용지 제공하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국피플퍼스트 등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2022년 9월 2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공직선거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한 차별구제청구소송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8 saba@yna.co.kr 발달장애인의 투표 보조를 허용하는 등 장애인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22대 국회에서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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