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좌대에 남겨두고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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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4-18 10:56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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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좌대에 남겨두고 물고기
▲욕심은 좌대에 남겨두고 물고기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 반가운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니 완전히 빈 손은 아니었다. 들어갈 때 설레임만큼 나올 때 아쉬웠던...아산 대동낚시터세종시에서 차로 45분 거리▲남자 셋이지만 갖출건 다 갖췄다. '유붕이 자원방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집에서 챙겨왔다. 슥세권에 거주하는 칼군인지라 전날 스벅에 들러 원두(1봉지에 1.8만원)도 구입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쓰이는 원두와 물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고 했던가...▲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낚시터에 도착해 좌대에서 채비를 마쳤더니 시장기가 엄습했다. 아점 메뉴는 압력솥에 갓지은 쌀밥에 5종 김치와 삼겹살이다. 낚시를 자주 다니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준비물부터 남달랐다.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더니 낚시도 마찬가진가?고기마저 나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욕심일지도...봄기운 가득한 풍광도, 좌대도, 고향 친구들도,▲붉은 '닭볏'을 한껏 치겨세운 수탉이 낯선 방문객의 접근을 경계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닭벼슬'은 특정 지역 사투리로 표준어는 '닭볏'이다. 이 곳 낚시요금(입어료)은 1인당 2만원으로 수상좌대를 이용하는 경우 별도의 사용료(좌대 요금은 사진 참조)를 지불해야 한다.쉴새없이 먹느라 바쁠 정도로 준비한 음식들까지...▲카메라들고 이모양 저모양을 담고있는 칼군 떡밥은 친구가 덜어줬다. 예전엔 눈대중으로 대충 섞어서 비비곤 했는데 요즘은 집어제도 물도 모두 계량컵을 이용할 정도로 정확하다. 무심히 세월을 낚던 낚시가 점점 과학화되는게 어떤 면에서는 좀 아쉽기도 하다.아예 물고기가 없는거 아닌가 잠시 의심도 해봤지만하지만 딱 한 가지만 고기가 안잡혔다 ㅋㅋ분명 우린 잡으러 간게 아니라 먹으러 갔다.아마 밤새 칼군과 비슷한 염려를 했을지도 모르겠다.아직 수온이 차갑게 느껴졌는데 그래서였을까?!새벽을 지나고 아침이 되니 물고기를 구경했다.▶▲아침에 운좋게 영접한 붕어 몇 마리가 칼군의 면목을 세워줬다. 물론 고기 욕심이 없었다고 핑계를 댔겠지만 그래도 몇 마리라도 손맛을 봤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이래저래 많은걸 생각하고 꺠달았던 시간이었다.▲낚시터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관리사무소에서 배를 기다리며 조황도 문의하고 필요한 물품도 최종 점검했다. 관리사무소 한 켠에서 낚시용품 구입이 가능한 매점을 함께 운영 중이다.▲칼군 일행이 예약했던 8번 좌대는 낚시터 가장자리 수초지대에 있는데 TV와 에어컨은 물론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으며, 따뜻한 장판 위에 등대고 누워있으면 절로 잠드는 낚시인들에게 천국같은 곳으로 수상좌대 이용료는 5만원이다. 입어료 6만원은 별도(@2만원X3인)한 편의 수묵화 속으로...모든게 남는게 있으면 부족한게 있고 그런가보다.옆 좌대 조사님들 역시 아침이 되니 바빠졌다.▲푸르름이 짙어가는 낚시터 풍경과 무심히 드리운 낚싯대 그리고 칼군이 마치 하나가 된듯한 느낌이었다. 집을 나설 때 건넨 도마양의 인사가 마치 이런 환경임을 미리 알고있었다는듯 느껴져 새삼 신통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듯한...▲수온이 낮아 기대만큼의 조과는 아니었지만 봄기운이 완연했던 4월 중순 5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조행기였다. 충남 아산 음봉면 소재 대동낚시터는 세종시에서 45분 거리라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오늘 칼군이 준비한 조행기가 충남권 민물낚시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칼군>▲칼군 일행처럼 음식을 바라바리 준비해와도 되고 그것이 귀찮으면 관리사무소에 주문해도 된다. 닭도리탕, 김치찌개 등 낚시인들이 주문한 음식은 배로 가져다준다. 이른바 '배달의민족'의 낚시터 버전이라고나 할까...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 34하나가 부족했던 덕분에 다음에 다시 찾을것 같다.그건 칼군의 기우에 불과했음을 새삼 깨달았다.이래저래 칼군이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하다.▲하루를 통째로 빌릴 수 있는 수상 레스토랑에서 압력밥솥과 고향에서 공수한 갓김치를 포함한 5종 김치세트까지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그걸 못참고 초조해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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