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이후 '바이든 지우기'

관세 전쟁 이후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 전망HMGMA 막 가동했는데… 또 한번 폭풍 전야韓 배터리업체도 고심… "보조금 믿고 투자했는데"美 피해 몸집 불리는 BYD… 머리아픈 제조사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선업 부활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편은지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직후 전세계에 관세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 행보로는 '바이든 지우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내 전기차 보조금 삭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지된다.미국 내 혼란을 틈타 중국 BYD가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조사들 사이 전기차 혼란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 다음 행보로 본격적인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90일 유예를 두고 협상에 나선 상황이며,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율도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 각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가 취임 직후 관세에 칼을 빼든 것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 바탕이 됐다. '관세를 부담하기 싫으면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지으면 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25일 미국에 210억 달러(3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관세 정책의 효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겁주기'에 불과할 것이라 예상했던 관세 정책에 실제로 손을 댄 만큼, 트럼프 정부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현지에선 앞서 미국 대선 후보 당시부터 주창하던 'IRA 폐지'와 관련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사업 부흥'을 줄곧 강조해왔다.IRA는 조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그린뉴딜'을 위한 법안으로,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과 이를 위해 미국 내 투자한 기업에 투관세 전쟁 이후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 전망HMGMA 막 가동했는데… 또 한번 폭풍 전야韓 배터리업체도 고심… "보조금 믿고 투자했는데"美 피해 몸집 불리는 BYD… 머리아픈 제조사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선업 부활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편은지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직후 전세계에 관세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 행보로는 '바이든 지우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내 전기차 보조금 삭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지된다.미국 내 혼란을 틈타 중국 BYD가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조사들 사이 전기차 혼란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 다음 행보로 본격적인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90일 유예를 두고 협상에 나선 상황이며,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율도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 각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가 취임 직후 관세에 칼을 빼든 것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 바탕이 됐다. '관세를 부담하기 싫으면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지으면 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25일 미국에 210억 달러(3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관세 정책의 효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겁주기'에 불과할 것이라 예상했던 관세 정책에 실제로 손을 댄 만큼, 트럼프 정부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현지에선 앞서 미국 대선 후보 당시부터 주창하던 'IRA 폐지'와 관련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사업 부흥'을 줄곧 강조해왔다.IRA는 조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그린뉴딜'을 위한 법안으로,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과 이를 위해 미국 내 투자한 기업에 투자 세액을 공제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되면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고 IRA를 폐지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미 상원, 하원 내 반대의 목소리가 큰 탓에 폐지까지는 쉽지 않더라도, 세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