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4개월 항생제 복용하면 12세에 비

생후 24개월 항생제 복용하면 12세에 비만 가능성 20% 높아영유아기 항생제 복용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유아기 항생제 복용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항생제 오남용이 약물 내성뿐만 아니라, 아동기 비만이라는 또 다른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핀란드 오올루대 연구진은 3만 3095명의 핀란드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신 전과 임신 중, 출생 시, 생후 첫 2년 간 항생제 노출이 아이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를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소아과학회 2025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이 중 39% 어린이의 어머니가 임신 1년 전에, 27%가 임신 중에 항생제에 노출됐고, 68%의 어린이가 생후 첫 2년 동안 항생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2세와 12세 두 차례에 걸쳐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임신 전, 임신 중, 출산 전후 항생제 복용은 아동기 내내 아이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후 2년 동안 항생제 복용은 체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생후 24개월 이전에 항생제를 복용한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2세가 되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비만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20% 더 높았다. 또한, 이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과체중일 가능성도 10% 더 높았다.전문가들은 항생제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내 미생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항생제는 섭취한 음식의 일부를 먹이로 삼는 중요한 박테리아를 죽여 신체가 더 많은 음식을 흡수하도록 해 체중이 늘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로 특정 장내 미생물이 죽으면 식욕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연구진은 "생후 24개월 동안 항생제에 노출될 경우,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2세 때 체질량지수가 더 높았고 12세까지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상기도 감염처럼 불필요한 경우 2세 미만 어린 영유아에게 항생제 처방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항생제는 인후염, 폐렴, 중이염 등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처방되는 약물이다. 하생후 24개월 항생제 복용하면 12세에 비만 가능성 20% 높아영유아기 항생제 복용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유아기 항생제 복용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항생제 오남용이 약물 내성뿐만 아니라, 아동기 비만이라는 또 다른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핀란드 오올루대 연구진은 3만 3095명의 핀란드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신 전과 임신 중, 출생 시, 생후 첫 2년 간 항생제 노출이 아이의 과체중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를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소아과학회 2025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이 중 39% 어린이의 어머니가 임신 1년 전에, 27%가 임신 중에 항생제에 노출됐고, 68%의 어린이가 생후 첫 2년 동안 항생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2세와 12세 두 차례에 걸쳐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임신 전, 임신 중, 출산 전후 항생제 복용은 아동기 내내 아이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후 2년 동안 항생제 복용은 체중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생후 24개월 이전에 항생제를 복용한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2세가 되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비만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20% 더 높았다. 또한, 이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과체중일 가능성도 10% 더 높았다.전문가들은 항생제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내 미생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항생제는 섭취한 음식의 일부를 먹이로 삼는 중요한 박테리아를 죽여 신체가 더 많은 음식을 흡수하도록 해 체중이 늘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로 특정 장내 미생물이 죽으면 식욕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연구진은 "생후 24개월 동안 항생제에 노출될 경우,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2세 때 체질량지수가 더 높았고 12세까지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상기도 감염처럼 불필요한 경우 2세 미만 어린 영유아에게 항생제 처방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항생제는 인후염, 폐렴, 중이염 등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처방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생제 과다 처방으로 인해 약의 효과 떨어지고 일반적인 감염을 치료하기가 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