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연히 해본 '10년 회고', 기억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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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02 23:34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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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연히 해본 '10년 회고', 기억은 생각 [서평] 우연히 해본 '10년 회고', 기억은 생각보다 불완전했다... 책 <기억한다는 착각>내가 책 <기억한다는 착각>(2025년 3월 출간)을 읽었다. 이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두 가지 자아가 있다. 바로,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이다. '기억한다는 착각'을 쓴 차란 란가나스 교수에 따르면, "삶을 담당하는 것은 '경험하는 자아'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기억하는 자아(p.10)"이다.즉, 맛집을 찾아다니고, 헬스장에서 땀 흘리고, 하루하루 몰아치는 일을 쳐내는 것은 그 모든 순간을 겪어내는 '경험'을 하고 있는 자아이지만, 그 경험이 쌓여서 내 뇌 속에 남은 기억들로 우리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결국, 이 '기억하는 자아'가 내린 '결정의 결과'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 기억한다는 착각 책 표지ⓒ 김연경똑같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제각각 또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론은 아니지만, '기억하는 자아'가 삶의 크고 작은 '결정'을 이끌어 가는 중추가 된단 얘기는 나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다.최근 몇 년 간, 내 삶이 충만하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결핍의 기억' 속에서 살았다. 애쓰고 기대하는 일이 꺾어지면, 내가 이룬 것이나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기억은 온 데 간데없고 오로지 '없는 것', '부족한 것'만 존재하는 '결핍의 세상'에서 살았다.내 '기억'은 다분히 부정적인 의도로 배치되어 있구나그러다가, 최근에 지난 10년간 내가 했던 일을 전부 정리할 일이 생겼다.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가장 최근의 일만 포트폴리오로 업데이트하던 나는 과거 지난 십 년을 날짜와 내가 했던 일 목록으로 리스트를 채웠다. 그러면서 늘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꿈꾸던 일의 30%만 채우고 살았다 생각하던 나는, 그 리스트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씁쓸한 것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일의 대부분이 '잘했다' 평가받았던 일들이었다는 점이다. 내 기억 속에 나는 '망쳐먹은 일', '클라이언트가 만족하지 못했던 일' 또는 '끝까지 나를 괴롭히던 관계자'만 남겨놓고 나의 십 년의 대부분이 그런 일만 있었던 것처럼 살았던 것이다.그 '실패의 기억'이 나에겐 긍정적이거나 행복했던 순간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를 달고 내 기억에 깊이 침잠해서, 나를 '결핍의 인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기억을 밑천으로 나는 어떤 결정을 하며 살았나? ▲ 최근에 지난 10년간 내가 했던 일을 [서평] 우연히 해본 '10년 회고', 기억은 생각보다 불완전했다... 책 <기억한다는 착각>내가 책 <기억한다는 착각>(2025년 3월 출간)을 읽었다. 이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두 가지 자아가 있다. 바로,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이다. '기억한다는 착각'을 쓴 차란 란가나스 교수에 따르면, "삶을 담당하는 것은 '경험하는 자아'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기억하는 자아(p.10)"이다.즉, 맛집을 찾아다니고, 헬스장에서 땀 흘리고, 하루하루 몰아치는 일을 쳐내는 것은 그 모든 순간을 겪어내는 '경험'을 하고 있는 자아이지만, 그 경험이 쌓여서 내 뇌 속에 남은 기억들로 우리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결국, 이 '기억하는 자아'가 내린 '결정의 결과'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 기억한다는 착각 책 표지ⓒ 김연경똑같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제각각 또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론은 아니지만, '기억하는 자아'가 삶의 크고 작은 '결정'을 이끌어 가는 중추가 된단 얘기는 나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다.최근 몇 년 간, 내 삶이 충만하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결핍의 기억' 속에서 살았다. 애쓰고 기대하는 일이 꺾어지면, 내가 이룬 것이나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기억은 온 데 간데없고 오로지 '없는 것', '부족한 것'만 존재하는 '결핍의 세상'에서 살았다.내 '기억'은 다분히 부정적인 의도로 배치되어 있구나그러다가, 최근에 지난 10년간 내가 했던 일을 전부 정리할 일이 생겼다.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가장 최근의 일만 포트폴리오로 업데이트하던 나는 과거 지난 십 년을 날짜와 내가 했던 일 목록으로 리스트를 채웠다. 그러면서 늘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꿈꾸던 일의 30%만 채우고 살았다 생각하던 나는, 그 리스트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씁쓸한 것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일의 대부분이 '잘했다' 평가받았던 일들이었다는 점이다. 내 기억 속에 나는 '망쳐먹은 일', '클라이언트가 만족하지 못했던 일' 또는 '끝까지 나를 괴롭히던 관계자'만 남겨놓고 나의 십 년의 대부분이 그런 일만 있었던 것처럼 살았던 것이다.그 '실패의 기억'이 나에겐 긍정적이거나 행복했던 순간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를 달고 내 기억에 깊이 침잠해서, 나를 '결핍의 인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기억을 밑천으로 나는 어떤 결정을 하며 살았나? ▲ 최근에 지난 10년간 [서평] 우연히 해본 '10년 회고', 기억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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