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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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07 08:3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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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동교중앙교회를 시무하던 강영애 목사에게 명절 선물과 함께 보내온 명함. 강 목사 제공 동교중앙교회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서 연희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건물에 있었다. 후광(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 선생 자택에서 직선거리로 300m도 채 안 되는, 도보로 4분이면 닿는 거리였다.1980년대 후광 선생은 자택 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를 돕는다는 건 어떤 방식으로든 활동의 제약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교회를 찾는 이들이나 만나는 사람마다 “후광 선생을 교회가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후광이라니, 그가 누구인가. 대학 시절 학교 대강당 옆 오이밭 정치 토론장에서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인물 아니었던가.’사람들은 후광 선생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몇천원, 몇만원씩 모아 검은 비닐에 싸서 내게 건넸다. 나는 그것들을 모아 두었다가 두세개쯤 쌓이면 밤중에 그의 집 담 너머로 던지곤 했다. 훗날 선생은 내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어느 날 교회 뒤편의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주인은 교회가 매입하길 원했다. 앞마당을 주차 공간으로 쓸 수 있어 교회는 매입을 결정했다. 집은 비어 있었고 가끔 청소만 해두곤 했다.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광 선생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오래된 집은 연금 상태였던 탓에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수리할 수 없었고, 결국 연탄가스가 방 안으로 스며든 것이었다.그 집을 헐고 새로 짓게 되면서 그동안 선생이 지낼 곳이 필요했다. 그때 한 지인이 찾아와 “교회 소유의 빈집을 후광 선생이 임시 거처로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교회는 논의 끝에 후광 선생에게 집을 내줬다.나는 철야를 마치고 오전에 돌아오다가 마당을 거니는 선생과 종종 마주치곤 했다. 그는 집에서 늘 한복을 입고 있었다. 후광 선생은 나를 보면 손짓해 불러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동교중앙교회 주변은 세 부류의 사람들로 붐볐다. 교인들, 후광과 연결된 민주화추진협의회 관계자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이들을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갈등 중인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연휴 기간 멈췄던 준법 투쟁을 오늘(7일) 첫차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총파업 대신 안전 수칙에 따라 버스를 운행한다는 건데, 승객이 모두 앉아야 출발하거나 앞선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식으로 평소 대비 지연 운행을 합니다.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경고성 준법 운행을 한 바 있습니다.서울시는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출근 혼잡시간을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고, 열차투입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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