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는 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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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08 14:09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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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누가 영웅이 되는가? 고대의 영웅이란 단지 착하고 용감한 존재가 아니라 질서가 완전히 붕괴된 순간에 그 밖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자였다. 그는 법과 정의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밖에서 그 둘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자였다. 영웅은 미덕보다 감당력, 혈통보다 책임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무게를 견뎠기에 영웅이 된 것이다. 이 역설 속에서 우리는 헤라클레스가 왜 그렇게 불안정해야 했는지를 본다. 너무 무거운 짐은 원래부터 멀쩡한 자에게는 맡겨지지 않는다.헤라클레스의 탄생, 장 자크 프랑수아 르 바르비에헤라클레스와 사자헤라클레스의 광기이번에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신의 기획으로 탄생한 문제아 헤라클레스 편이다. 그의 탄생과 유년 시절, 그리고 12 과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의 내용을 다루며 이를 모티브로 한 문학 작품 그리고 왜 신의 필요에 의해 기획된 자가 이토록 불안정했는지에 대하여 고찰해 본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이다.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신의 기획으로 탄생한 문제아 헤라클레스의 탄생은 단순한 출산이 아니었다. 제우스는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알크메네를 선택해 잉태하게 한다. 제우스는 이 아들이 미케네의 왕이 되도록 운명을 정했지만 이를 눈치챈 헤라는 출산을 방해하고 에우리스테우스를 먼저 태어나게 해 왕위를 빼앗는다.신화와 문학헤라클레스와 두 마리의 뱀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신의 기획으로 탄생한 문제아 헤라클레스는 신의 피를 타고났지만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다. 그러나 바로 그 왜곡된 탄생과 시련이 있었기에 그는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모범적이기보다는 감당할 수 있었기에 선택된 자였고 세계가 가장 혼란할 때 경계에 선 자였다. 결국 영웅이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세상이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방식으로 도착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헤라클레스의 어린 시절은 신적 존재가 태어날 때 세계가 겪는 불균형과 그 균형 회복을 위한 신의 의지, 그리고 인간 사회의 혼란을 동시에 보여주는 강력한 신화 구조를 지닌다. 이를 모티브로 한 문학 작품으로는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가 있다. 해리 포터도 태어날 때부터 볼드모트의 저주를 받는다. 그를 죽이기 위한 시도는 오히려 볼드모트를 무력화시키고 해리는 살아남은 아이로 전설이 된다. 하지만 이 영광 뒤에는 부모의 죽음, 사회적 소외, 진실에 대한 혼란이 있다. 해리 역시 신비한 능력과 예언 속에 갇힌 존재로, 스스로 운명을 감당해나가며 진짜 영웅으로 성장한다.뱀을 죽이는 어린 헤라클레스알크메네의 시녀 갈린테스는 출산을 방해하는 여신들에게 '이미 아이를 낳았다'라고 거짓말하면서 출산이 이루어지고, 분노한 여신들은 갈린테스를 족제비로 만든다. 이 아기는 알케이데스였고 그와 함께 태어난 쌍둥이 동생은 이피클레스였다. 헤라의 보복이 두려운 알크메네는 그를 들판에 버리고 이런 그를 아테나가 데려가 헤라의 젖을 먹이자 넘친 젖이 하늘로 흘러 은하수가 되었다. 이후 헤라는 아기에게 뱀 두 마리를 보내지만 그는 맨손으로 이를 죽이며 비범함을 증명한다.그토록 고귀한 목적 아래 태어난 아이가 왜 그렇게 폭력적이고 불안정한 성격을 가졌는가? 그는 리노스를 죽이고, 스승과 대적하며, 분노와 충동으로 세상을 헤집고 다닌다. 헤라클레스는 미덕으로 존경받기보다는 오히려 괴력과 파괴력으로 무서움을 사고 두려움 끝에 존중을 받는다. 그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 존재였다. 그것은 그의 결함이 아니라 세계의 모순이 전가된 결과였다. 이것은 개인의 결함인가, 아니면 세계의 구조적 모순이 한 아이에게 전가된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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